이명박 대통령이 29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수조에 물을 붓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①시화호는 녹색성장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산교육장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새 이정표입니다.

 

②매년 86만 배럴이 넘는 원유 절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32만 t이나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③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생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 문제입니다. 2007년까지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4%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5%까지 올라갔고, 내년이면 우리의 목표인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경기 시화방조제에서 열린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서 한 축사 내용이다. 시화조력발전소가 29일 전기 생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경기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작은가리섬) 한가운데 바닷물을 막아 조성한 13만8000여 m²(축구장 12개 크기)의 용지에 건설된 시화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건물 15층 높이의 발전소 밑부분에는 수차(水車) 10기와 배수갑문 8개가 있다. 발전기의 직경은 14m, 바람개비 모양의 회전체 날개 길이만 7.5m다. 하루 25만4000kW, 연간 5억5270만 kW(소양강댐의 1.56배)의 전기를 생산한다.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다.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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