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6∼8월이면 여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땡볕더위를 한풀 꺾이게 하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집중호우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이 16년 만에 21일 발간한 ‘장마백서’를 통해 장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보자.

비밀 1=최근 30년 동안의 평균으로 볼 때 장마는 제주지방에서 6월 19일쯤에 시작돼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7월 24일쯤에 중부지방에서 끝난다. 장마의 시작과 끝 시점은 1994년 이후 점점 당겨지고 있다.

 

비밀 2=우리나라 여름철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50∼60%를 차지하는데 이 중 장마기간 내리는 강수는 400∼650mm로 연강수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비밀 3=하루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여름철 호우는 지난 30년 중 최근 10년에 더 자주 나타났다.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보다 호우가 더 자주 내린다. 지리산 등 지형적 효과와 남서 해안에서 오는 수증기 때문.

 

비밀 4=여름철 호우가 발생한 날은 7월이 8.1일로 8월보다 많았고, 호우 피해도 주로 7월에 발생한다.

 

비밀 5=21세기 후반 한반도 여름철 강수량은 현재보다 10∼20% 증가하고, 호우성 강수를 유발하는 적운 대류 강수량은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밀 6=장마는 대기 정화, 봄 가뭄 해소, 수질 개선, 수자원 확보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과 식품 관련 매출을 급증시키는 경제적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

 

<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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