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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반장이 물러나거나 전학을 가면 대표를 다시 뽑기 위해 선거를 한다. 이게 보궐선거다.
당선됐지만 부정투표 등으로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되면 다시 반장을 뽑아야 한다. 이게 재선거다.
나라와 지역의 대표도 마찬가지.
재·보궐선거가 4월 27일 치러진다. 지난 선거의 당선인이 사퇴 사망 실형선고 등으로 직위를 잃어 생긴 국회의원이나 기초·광역단체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전국 38개 지역

이번에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지역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을 뽑는 곳은 강원도다. 기초단체장은 서울 중구, 울산 동구·중구, 강원 양양군, 충남 태안군, 전남 화순군에서 뽑는다. 이 밖에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며 공식 선거운동은 14일 시작된다.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빅 매치’ 지역

한나라당의 엄기영 전 MBC 사장과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전 MBC 사장)이 맞붙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는 최대 접전지로 주목된다. 두 사람은 고교와 방송사 선후배 사이다.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여야 전현직 대표 간 맞대결한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한나라당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맞붙는다.

<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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