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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션 5분 전 소품-돌발문제 주고 “이야기 만들어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3-28 04: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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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선발전, ‘신화 속 동물- 비빔밥’ 등 출제 초중고 120여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예선대회에 참가한 ‘아이스타’팀이 27일 ‘에너지 순환’을 주제로 연극을 하고 있다.

“가장 빛나는 창의력 전구를 찾아라!”
5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를 뽑는 대회가 26, 27일 아주대에서 열렸다. 창의력 대회는 영어 수학 대회와 무엇이 다를까. 연극 소품과 웃음소리로 가득한 ‘시험장(?)’을 찾았다.

 

●소품은 공연 5분 전에

 

공연 시작 5분 전 소품과 돌발문제를 뽑는다.
‘신화 속 동물’에 관한 5분짜리 연극을 해야 하는 미션D에 도전한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고 학생들은 스카치테이프와 요요, 프라이팬을 뽑았다. 돌발 문제는 ‘개가 열쇠를 삼켜버린 상황을 만들 것’.
이들이 준비한 내용은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이 파라오와 함께 천당과 지옥 사이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이야기.
학생들은 프라이팬과 요요를 연결해 ‘죄의 무게를 결정짓는 저울’로 사용했다. 스카치테이프는 파라오의 몸을 묶는 붕대로 썼다.
돌발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파라오 옆의 스핑크스가 개로 둔갑해 저울을 작동시키는 열쇠를 먹어버린 상황을 만들었다. 주어지는 소품과 돌발 문제는 팀마다 다르다.

 

●하나의 이야기, 세 종류의 관중

 

미션C는 세 종류의 관중을 가상으로 정해 8분 안에 하나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들려줘야 한다.
경남 김해시 분성고와 경원고 연합팀은 심사위원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비빔밥 재료들이 한데 섞이면서 개성이 사라진다고 불평하는 내용. ‘가상의 관객’을 상인, 오케스트라 단원, 법원 관계자들로 정하고 각각 패션쇼 랩 인형극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른 성격의 관중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초중고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준비 과정을 자세히 물어 학생들이 외부의 도움 없이 기획한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했다.
이 밖에 탑 위의 물건을 옮기는 장치 만들기, ‘에너지 순환’ 연극 만들기 등 모두 5개의 미션에 초중고교 120여 팀이 참가했다. 세계창의력교육협회가 주최하며 5월 26개 나라 학생 대표들이 창의력을 겨룬다.

 

< 수원=글·사진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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