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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달에서 물 쉽게 구할 가능성 커졌다… 식수·연료로 활용 가능
  • 장진희 기자
  • 2020-10-27 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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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보잉 747기를 개조한 성층권적외선천문대로 물 분자의 신호를 포착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NASA 제공


달에 우주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물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달에 물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있지만 이번에는 더 확실한 근거가 나왔고,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양의 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주목된다. 달 탐사 현장에서 우주인은 물을 마시며 생존할 뿐 아니라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로켓 연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진은 “달 표면에서 물 분자의 분광 신호를 포착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보잉 747기를 개조한 공중 천문대인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소피아)’의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달의 남극에서 분명한 물 분자의 분광 신호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달 남극 근처에 물 분자가 100∼400ppm(1ppm은 100만분의 1농도) 정도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물 분자가 알갱이 사이에 끼어 있다고도 했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달 표면의 영구음영지대의 크기가 제각각이다. 네이처 천문학 홈페이지 캡처


달 표면에 얼음이 더 많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달에 혜성이나 운석을 통해 전달된 물이 얼음 형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영구음영지대’가 4만㎢에 이른다”고 최근 밝혔다. 화산 활동이나 운석 충돌로 깊게 파인 달 표면의 크레이터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영구음영지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얼음이 종종 발견된다. 원래는 이 지역이 약 2만㎢일 것으로 추정됐다. 물 저장이 가능한 면적이 2배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영구음영지대의 크기도 제각각이다. 지름이 1㎝에 이르는 작은 것도 있다. 우주인이 무조건 깊은 음영지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름 1m짜리 음영지대에서도 물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 뼘 더] 달은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

우주인은 왜 달에 물이 있다는 소식을 반기는 걸까요? NASA를 비롯한 각국 우주국은 달을 더 깊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여깁니다.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는 화성을 비롯해 태양계 및 외계의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우주인이 오랜 기간 우주에서 생존해야 합니다. 매번 지구에서 물이나 식량을 조달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요?

지구에서 떨어진 달에서 우주 탐사를 준비하면 로켓 연료와 시간이 절약돼 훨씬 효율적일 거예요. 유럽우주국(ESA)은 달에 ‘문 빌리지(moon village·달 마을)’를 지어 우주인을 상주시킬 계획이고 NASA를 비롯한 캐나다, 일본의 우주국은 공동으로 달 궤도에 국제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우주인이 달에서 건강하게 생존하기 위해, 또 로켓 연료로 활용하고 건물을 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물이 많다는 소식이 기쁠 수밖에.​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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