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수상자들. 왼쪽부터 라인하르트 겐첼, 앤드리아 게즈, 로저 펜로즈. AP뉴시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영광은 ‘블랙홀’을 발견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에 기여한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우주에서 가장 극적인 현상 중 하나로 꼽히는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빠른 빛조차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중력이 강한 천체로 1915년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상대성이론에서 개념화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라인하르트 겐첼 독일 막스플랑크 외계물리연구소장, 앤드리아 게즈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 총 3명을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3명의 과학자들은 블랙홀을 발견해 천체 연구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펜로즈 교수는 실제 존재하는지 의문이 있었던 블랙홀의 존재를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증명해냈고, 겐첼과 게즈 교수는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을 찾아내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노벨위원회는 노벨 물리학상 상금의 절반은 펜로즈 교수에게, 나머지 절반은 겐첼과 게즈 교수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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