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던실내합창단, 영국 왕립의학회서 ‘대립유전자’ 공연…
합창단원 각각 자신의 유전 암호 노래
‘인간의 유전 암호가 만들어낸 합창곡!’
합창단 단원들 각자의 ‘유전 암호’를 음표로 바꿔 만든 합창곡 ‘대립유전자(Allele)’가 14일 영국 왕립의학회에서 뉴런던실내합창단의 공연으로 발표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인간의 DNA는 4종의 서로 다른 화학 합성물로 구성돼 있다.
음악가 앤드루 몰리 박사는 각각의 화합물에 음표를 부여해 작곡가 마이클 제브 고든 씨와 함께 이 곡을 만들었다.
상상력을 발휘해 유전 암호를 배열하고 리듬을 사용해 아름다운 곡을 탄생시켰다. 시작 부분은 한 사람의 목소리가 단순한 리듬으로 된 곡조를 노래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목소리가 합쳐진다. ‘복제’와 ‘재생’이란 생물학적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다.
절정에 이르면 합창단 원 각각은 자신의 독특한 유전 암호를 노래하고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은 미묘하게 다른 노래를 부르게 된다.
몰리 박사는 “음표 배열이 유전 배열과 약간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는 처음부터 유전 암호를 ‘음표로 옮겨질 수 있는 원재료’와 ‘놀랍도록 아름다운 것’ 두 가지 방식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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