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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히어로물 ‘보건교사 안은영’ ‘구미호뎐’… 코로나 잊게 하는 판타지 작품은?
  • 장진희 기자
  • 2020-10-06 12: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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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칼 휘두르는 신개념 히어로 등장!

전설에 등장하는 동물인 구미호가 안방극장으로 찾아온다. 7일부터 방영되는 케이블 TV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본래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이지만 사람으로 둔갑하는 능력을 가진 ‘구미호’ 역은 당연히 여성일 것이란 편견을 깨고 배우 이동욱이 맡게 됐다. 구미호가 도시에 정착해 살아간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구미호뎐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평범해 보이는 보건 선생님이 알고 보니 귀신을 쫓는 퇴마사였다면? 등골이 오싹하기는커녕 플라스틱 칼과 장난감 총을 들고 젤리 모양의 귀신과 싸우는 보건 선생님의 엉뚱한 모습에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나올지도 모른다. 지난달 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야기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칠 대로 지친 시청자를 달래줄 판타지 작품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킬 백신과 치료제 못지않게 바이러스 창궐로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하는 세계관을 가진 아이돌 그룹 ‘P1Harmony(피원하모니)’의 데뷔와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영화를 기대하는 팬도 있을 것. 시청자를 코로나 블루(우울)로부터 날려버릴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구미호인 주인공 이연이 등장하는 포스터. tvN 제공


구미호도 우리랑 똑같네

치렁치렁한 머리칼을 흩날리며 흰 소복을 입고 입가에 피를 묻힌 채 인간을 위협하는 구미호는 없다. 세련된 갈색 머리에 몸에 딱 맞는 정장을 갖춰 입은 구미호뎐의 주인공 ‘이연’은 간보다는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하고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챙겨보는 ‘도시형 구미호’다.

인간을 홀리고 해코지하는 설화 속 구미호와 달리 이연은 뛰어난 무예 실력을 바탕으로 인간 세계를 어지럽히는 요괴를 처단하는 심판자에 가깝다. 예고편에서는 이연과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 ‘이랑(김범 분)’이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이 공개돼 이들의 갈등이 주요 관람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구미호 외에도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우렁각시’나 저승으로 가는 길에 흐른다고 전해지는 강인 ‘삼도천’의 문지기 같은 인물이 인간과 더불어 산다는 설정을 더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주인공 안은영이 귀신을 무찌르는 데 사용하는 플라스틱 칼을 들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어설퍼보여도 에너지는 충만!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광선검도, ‘맨인블랙’ 시리즈의 광선총도 아니다.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속 주인공 목련고 교사인 ‘안은영(정유미 분)’은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법한 플라스틱 칼과 장난감 총을 지니고 다닌다. 놀랍게도 이는 젤리 모양의 귀신을 볼 수 있는 안은영의 퇴마(마귀를 물리침) 도구이다. 극 중 젤리는 학생들에게 달라붙어 해를 끼치기 때문에 퇴치해야 하는 대상. 안은영의 칼이나 총의 공격을 받은 젤리는 단숨에 분해된다.

젤리 귀신은 대왕 두꺼비, 문어, 옴벌레, 해파리 등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이다.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실감나게 구현된 젤리 귀신은 쏠쏠한 볼거리 중 하나다. 귀신은 안은영만 볼 수 있기에 칼을 마구 휘두르며 젤리 모양의 괴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남들에게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일 뿐이다. 안은영이 학교에 사는 못된 젤리를 무찌르고 위기에 빠진 학생과 선생님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의 한 장면.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우리가 바이러스 구원자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 국면에 단비가 될 만한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15세 관람가)’은 바이러스가 퍼져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희망의 별을 찾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섯 명의 소년이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아이돌 그룹 ‘피원하모니’의 데뷔를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피원하모니는 그룹의 세계관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가요계 데뷔에 앞서 영화를 통해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됐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주제곡도 불렀다. 피원하모니라는 그룹의 세계관을 두 개의 키워드로 압축하면 ‘희망과 성장’. 소년의 활약으로 평온한 일상을 되찾게 될까.​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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