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영상… 설치… 빛… ‘기발한 미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5-28 04:51:2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A3 아시아현대미술상’전 서울 소마미술관서 내달 6일까지
칸 황금종려상의 영화감독 위라세타꾼 미술작가로 참여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 아삐찻뽕 위라세타꾼 감독이 미술 작가로 한국을 찾았다.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A3 아시아 현대미술상(Asia Art Award)’전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큐레이터와 평론가 42명이 추천한 작가들 중에 ‘침↑폼’(일본) 좀펫 쿠스비다난토(인도네시아) 시진쑹(중국) 아쇼크 수쿠마란(인도) 아삐찻뽕 위라세타꾼(태국) 양아치(한국)가 뽑혀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

위라세타꾼 감독은 이들 중 한 명에게 수여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상’을 받았다.
그는 대학살의 기억을 간직한 나부아 마을을 배경으로 과거를 알지 못하는 10대 아이들의 공놀이를 연결시킨 영상작업을 선보였다. “영화와 미술의 틈새에서 중간 영역을 탐구했다”고 평가 받았다.
다른 작품들도 아시아 미술의 생생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덩치 큰 슈퍼 쥐를 포획해 노란 피카추처럼 분장시킨 ‘침↑폼’의 설치작품은 퍼포먼스 영화 사진을 넘나든다.
나무와 스테인리스 오브제로 구성한 설치작품으로 시대상을 풍자한 시진쑹, 가상의 이야기로 파괴와 폭력의 문제를 제기한 양아치,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한 설치작품을 내놓은 쿠스비다난토, 밤이 사라진 도시에서 빛의 파노라마를 그려낸 수쿠마란 등도 흥미롭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영화-미술계 넘나들며 이름 떨치는 위라세타꾼 감독

 

아삐찻뽕 위라세타꾼 감독(사진)은 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8월 한국을 찾는다. 8월 18∼24일 서울에 머물며 아시아에서 출품된 디지털 영화를 심사한다.
2000년부터 장편 영화를 찍기 시작한 그는 2004년 ‘열대병’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6번째 장편 ‘엉클 분미’로 올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영화는 태국 북동부 시골을 배경으로 그곳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그들이 신봉하는 애니미즘을 담아냈다.
신장질환으로 죽어가는 중년 남자 분미 앞에 죽은 아내의 영혼이 나타나고 오래전 잃어버린 아들은 원숭이 유령으로 등장하는 내용이다.
위라세타꾼 감독은 미국 시카고미술대에서 영화 제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9년 ‘킥 더 머신’이란 영화 회사를 설립했다.
또 그는 2001년 이스탄불 비엔날레, 2006년 리버풀 비엔날레와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미술계에서도 미디어아트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