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프랑스 칸 영화제 12일 팡파르… 지구촌 시선 집중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5-06 15:18:2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프랑스 칸 영화제 12일 팡파르… 지구촌 시선 집중

한국 영국 이란 태국 등 감독 작품 불꽃 경합
‘배트맨’ 등 만든 팀 버튼 심사위원장 맡아

 

《‘제63회 칸국제영화제’가 12일 개막한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는 독일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탈리아의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지난달 15일에는 경쟁부문 진출작과 심사위원 등이 공개됐다. 23일 폐막식에서는 과연 어떤 작품이 웃게 될까.》

 

○영화제의 문을 열고 닫는 영화는?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로빈 후드’가 올해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3세기 영국 평민 출신으로 활솜씨가 뛰어난 로빈 후드가 탐욕스러운 왕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할리우드의 인기배우 러셀 크로가 주인공 로빈 후드 역을 맡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중 처음으로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13일 개봉된다.
폐막작은 프랑스 줄리 베르투첼리 감독의 영화 ‘트리(The Tree)’다.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난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샬롯 갱스부르와 마튼 크소카스, 아덴 영 등이 출연했다.

 

○학생영화들의 경쟁


한국 김태용 감독의 ‘얼어붙은 땅(Frozen Land)’은 칸 영화제의 실험적 단편영화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중국인 밀입국자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브로커인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1998년 생긴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작품들 중 10여 편의 단·중편을 초청하는 경쟁부문으로 우수작 세 편을 뽑는다.
올해는 ‘얼어붙은 땅’, 앤드루 웨즈먼 감독의 ‘셸리’(미국), 젠스 블랭크 감독의 ‘쿡트’(영국) 등 11개국에서 온 13편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제59회 칸 영화제에서 ‘만남’(홍성훈 감독)이 제61회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스탑’(박재옥 감독)이 각각 3등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역시 3등상을 받았다.

 

○‘황금종려상은 누구 품에?’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진출했다.
이들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탄 기타노 다케시,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비밀과 거짓말’로 황금종려상의 받았던 마이크 리, ‘위선의 태양’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던 니키타 미할코프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
또 태국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점퍼’를 만든 할리우드의 신예 더그 라이먼 감독 등 신예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심사위원장 팀 버튼의 선택은?


올해 심사위원장은 영화 ‘가위 손’, ‘배트맨’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이다.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영화제 수상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위치.
2004년 칸 경쟁부문에 첫 진출했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예상을 깨고 2등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탄 것도 당시 쿠엔틴 타란티노 심사위원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는 세트와 의상에 공을 들이는 등 미술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물론 심사위원장의 성향이 수상작을 결정하는 것만은 아니다.
1997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내 책상 위의 천사’, ‘피아노’를 만든 여성감독 제인 캠피온이었지만 황금사자상은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는 기타노 다케시의 ‘하나비’에 돌아갔다.
팀 버튼 외에도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스페인의 빅토르 에리세 감독 등 서로 다른 성향의 심사위원이 포진해 수상작의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