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됐다. 스가 신임 총재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에 오른 뒤 새 내각을 발족(어떤 조직이나 모임이 새로 만들어져 활동을 시작함)할 예정이다.

스가 총재는 지난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효 투표 534표 중 70.5%인 377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에 그쳤다. 스가 총재의 임기는 지난달 건강 문제로 사임(맡아보던 일자리를 스스로 그만두고 물러남) 의사를 밝힌 아베 신조 전 총재의 남은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당선이 확정된 뒤 스가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난(나라가 존립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태로운 나라 전체의 어려움)이 있기에 정치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해 온 정책을 계승하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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