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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공장’에서 찍어낸 워홀식 초상화를 보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12-10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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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황제 앤디 워홀전 개막… “돈 벌고 일하는 것 모두 예술”

‘상상공장’에서 찍어낸 워홀식 초상화를 보라!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특별전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2009. 12. 12∼2010. 4. 4. 서울시립미술관

 

‘팝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1928∼1987)은 예술의 대중화라는 혁명을 일으켰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시회가 개최됐고, 그의 그림은 매년 높은 가격에 팔린다.
워홀은 수프 깡통과 콜라병 등 20세기 대중의 소비문화를 소재로 삼아 ‘반복생산’하는 작업 방식으로 현대미술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독창성과 유일성이란 미술의 전통적 가치에 도전하며 대중문화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이 막을 올린다. 미국문화의 전설이자 현대예술의 거장인 워홀의 삶과 예술의 전모를 엿볼 수 있다. 동아일보가 창간 90주년을 앞두고 미국 앤디워홀미술관 소장품을 들여온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마이클 잭슨, 메릴린 먼로, 비틀스, 아인슈타인, 마오쩌둥 등 유명 인사의 초상화를 포함해 주요작품만 109점이나 된다. 워홀의 대학시절 드로잉부터 ‘캠벨 수프 깡통’ ‘브릴로 상자’ 등 그의 대표작도 있고, 추상 이미지를 담은 ‘그림자 시리즈’와 ‘산화(Oxidation) 페인팅’ 등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있다.
또 수집광으로 알려진 워홀이 모은 사진 책 문서 설치작품 200여 점도 소개된다. 내년 4월 4일까지. 어린이 8000원, 어른 1만2000원. 문의 1544-0113

 

○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무너뜨리다
“내가 이렇게 그리는 까닭은 기계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든 기계처럼 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워홀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대중스타와 상품 등 ‘미국 일상의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데 몰두했다. ‘팩토리(factory)’로 불린 작업실에서 실크스크린 기법(판화기법)을 이용해 동일한 작품을 대량생산해 냈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아르바이트 했던 백화점의 화려함과 풍요로움에 감동 받았다고 한다.
전시는 그의 예술세계 전모를 아우르는 9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달러 사인과 꽃 등 일상의 소재를 차용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작품 섹션, 스타가 되기를 열망하면서도 가발과 선글라스로 자신을 숨긴 자화상 섹션, 유명인의 초상화 섹션 등이 있다.
워홀은 1970년대 초반부터 초상화를 의뢰하는 사람을 만나 작품을 제작했다.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도 1984년 3월 19일 ‘타임’의 커버스토리를 위해 의뢰 받아 제작했다.
잭슨 사망 이후 또 다른 잭슨의 초상화는 경매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나는 상업미술가로 출발했으며 사업예술가로 마치기를 기대한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사업을 잘하는 것은 최고의 예술이다.”
또 전시에서는 길이 11m의 ‘회상’, ‘그림자 시리즈’와 ‘산화’ 등 추상적 작품도 선보인다. 1979년 제작한 그림자 시리즈는 그림자와 빛의 작용을 강조한 연작. ‘산화’는 구리 성분의 물감을 입힌 캔버스에 소변을 본 뒤 철 성분이 산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워홀이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모은 어린이 책 등을 전시한 ‘타임캡슐 섹션’도 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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