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인물포커스]재선 확정적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7-12 19:00:0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사돈까지 구속하며 부패 청산한 원칙론자

[인물포커스]재선 확정적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4성 장군 예비역 출신 정치인으로
발리 폭탄테러 대처 후 국제적 부상
금융위기서 4% 경제성장 인정받아

 

8일 인도네시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59)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여론 조사기관들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도요노 대통령이 60% 안팎의 득표율을 보였다. 1998년 독재자 수하르토가 물러난 뒤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재선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 유도요노 대통령은 수하르토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었다. 하지만 1억7600만 명의 유권자들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2004년 동남아 지진해일(쓰나미)을 잘 극복하고, 테러조직을 소탕하고, 경제를 무난하게 이끌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의 공식 개표 결과는 27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 장군 출신 정치인


결선 투표 없이 재선에 성공한 유도요노 대통령은 4성 장군 출신의 예비역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1949년 동부 자바에서 예비역 육군 중위의 아들로 태어나 1973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 10년 동안 군사지도자교육을 받은 뒤 정치사회참모총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신중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위기에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줘 ‘생각하는 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02년 발리 폭탄테러 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 수행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국제적 인물로 떠올랐다.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정국 혼란상태가 심할 때 청렴한 장성이라는 이미지로 국민에게 부각됐다.
2000년 압두라만 와히드 정부에서 에너지광물장관과 정치·안보담당 장관을 지냈고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정부에서 정치·안보담당 장관을 지냈다.
와히드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했으나 거부해 해임되고 메가와티 대통령과도 불편한 관계로 사임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대통령 앞에서도 강직한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라는 평판을 얻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선언한 3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첫 직선 대통령


그는 2004년 인도네시아의 첫 직선 대통령 선거에서 원내 제1당인 골카르당과 정략적으로 제휴해 당시 대통령이던 메가와티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집권 초기 골카르당과 이슬람 정당 등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해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국제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의 동남아 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 조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30여 년간 지속된 아체 분리주의 반군과의 유혈분쟁을 끝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올해 4%대, 내년에도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그의 경제운용 능력도 인정을 받았다. 그가 시장경제론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위급 인사는 물론이고 사돈까지 구속하면서 부패 청산을 꾸준히 추진했고 군부도 개혁했다. 그는 집권 5년 동안 부패에 엄정 대처해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지나친 자유시장 정책을 펴 인도네시아의 천연자원을 다른 나라가 일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안채진 인턴기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