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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6-29 08: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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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 신임 사장

“땀 흘리는 생산 현장에 모든 해답 있다”

위기의 도요타 구할 창업주 4세로
절약-효율-현장-고객 중심 강조
서킷 레이스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

 

최악의 위기에 빠진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를 구하기 위해 창업 가문이 나섰다.
도요다 아키오 국내외 영업본부장(53)이 23일 일본 도요타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5년 도요다 다쓰로 사장 이후 14년 만에 창업 일가에 경영권이 돌아간 것. 위기를 돌파할 도요타의 구심력을 창업 일가에서 찾겠다는 계산이다. 도요다 일가는 주식 지분 2%로 도요타의 주인이 아닌 창업 일가다.
이들은 100년 그룹 역사에 단 한 번도 비자금 사건이나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위기 때마다 그룹의 구심점이 돼왔다. 창업주 4세인 아키오 사장이 전 세계 종업원 36만 명, 매출 520조 원의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새 술은 새 부대에
도요타는 아키오 사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고위 임원 40%를 물갈이했다. ‘절약과 효율’이라는 창업 정신으로 되돌아가 위기 탈출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역담당 중역제를 신설해 세계를 북미, 유럽, 신흥국, 국내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총 5명의 부사장 가운데 4명이 한 지역씩 전담한다.
북미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차량 개발 및 판매에서 각 지역의 사정을 최대한 고려하는 전략을 세워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신차 개발능력 강화를 위해 ‘기술기획총괄센터’의 한 부분이었던 상품기획부문을 독립시켜 ‘상품개발본부’를 신설했다.
●위기는 기회인가
아키오 사장은 도요다 쇼이치로 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아버지의 권유로 1984년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라”는 게 아버지의 명이었다고.
게이오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미국 밥슨칼리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한때 투자회사에 몸담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 마니아로 레이싱 실력도 탁월하다. 도요타자동차와 타사의 신차를 직접 운전해 비교하는 일도 했다. 과묵한 심사숙고형이지만 시속 250km를 넘나드는 서킷 레이스가 취미다. 2000년 44세에 이사가 된 뒤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를 거쳐 200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사 취임 이후 주로 중국 사업과 조달 부문을 담당해왔으며 부사장 취임 후에는 국내영업에다 해외 판매·생산까지 관장하며 사장 취임에 대비했다.
도요타는 2007년 2조2703억 엔(약 28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4610억 엔(약 6조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는 1950년 이후 처음이다. 13개 계열사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영업적자였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5월에 열린 캘리포니아 주 레이싱 대회에서 도요타의 대표 자동차 렉서스가 찍힌 경주복을 입고 웃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아키오 사장 취임식 말말말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사장 승진이 발표됐는데…
“우연의 일치이지만 개인적으론 영광이다. 돌이켜보면 헨리 포드가 T형 포드를 만든 것이 지난해 100주년을 맞았다. 당시 미국에는 1600만 마리의 말이 있었다. ‘지금보다 빠른 말을 갖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자동차가 탄생한 것이다. 작년 상반기까지 미국에서 연간 1600만 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지금 자동차도 (100년 전 말이 그랬듯이) 변화를 요구받는 시기가 온 것은 아닐까.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임할 생각이다.”
●창업가 출신 사장은 14년 만인데…
“도요다 성(姓)으로 태어난 것은 나의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도요다 아키오’로서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장이 되고 싶다. 현장이 강하다는 점은 도요타자동차 역사에서 이어져 내려온 DNA다. 현장에 모든 힌트와 해답이 있다. 차를 직접 타 보고, 판매 최전선과 대화하고, 땀 흘리는 생산현장을 보며 더욱 좋은 차를 만들 것이다. 현장 위주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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