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연립정부가 무너졌다. 아이슬란드 독립당과 연정을 구성하는 사회민주당이 최근 연정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독립당 지도자 게이르 하이데 총리도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28일 사회민주당에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넘겼다. 사회민주당은 녹색당과 연정을 희망하고 있다.
대서양의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한때 1인당 국민소득(GDP)이 5만 달러(2007년)에 육박하는 부국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박인권 기자> p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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