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지난 14일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2학기 개학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며 수도권과 부산 지역 학교에 등교 인원 제한과 원격수업 전환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서울·경기·부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 분야 후속 조치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된다.

또한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지역에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 성북구·강북구, 경기 용인시·양평군의 일부 유치원과 학교가 18일부터 2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이들 지역의 학원에도 휴원이 권고됐다. 부산의 유치원과 학교는 18일부터 21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다른 지역에도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45명이다. 13일(0시 기준) 56명이던 국내 신규 확진자가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으로 크게 늘자 정부는 16일부터 2주간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다. 부산시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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