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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 미국 의식했나?
  • 장진희 기자
  • 2020-08-12 1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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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지만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며 “효능이 좋아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원격(멀리 떨어져 있음) 내각회의에서 “나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을 맞았다. 건강 상태가 좋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의료진, 교사, 고위험군에 먼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아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와 국방부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신을 등록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걱정)가 나온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의약품이 안전하고 유효한지를 알아보는 시험으로, 백신 대상 시험은 보통 3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 중이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지난달 76명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마쳤다. 2차 시험을 시작했으나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3차 시험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백신 개발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3차 시험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지역에서 수 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센터 측은 “백신 등록 이후 접종을 하면서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러시아의 백신 개발이 국제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이토록 백신 등록을 서두른 배경에는 미국을 앞지르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우주 탐사 경쟁 시대에 소련(옛날의 러시아)이 라이벌인 미국을 제치고 위성을 쏘아 충격을 줬던 것처럼 감염병 유행 사태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으려 했다는 것. 러시아는 백신의 이름을 ‘스푸트니크 V’로 지었는데, 소련이 1957년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이다.

[나는 토론왕] 러시아 백신 등록에 대한 생각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세계 연구기관이 1·2차 임상시험에 성공하고도 3차 시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을 기하는 이유이지요. 러시아의 백신 등록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논리적으로 말해보아요.

※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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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s0923   2020-08-19

      코로나 백신이라니 2020년에서 듣던중 제일 반가운 소리에요 진짜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 세계적으로 백신 만드느라 고생인데 빨리 효과를 일으켰으면 조금이라도 힘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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