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 사장이 11일 공식 해임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정 사장 해임 제청안에 서명하고 “KBS도 이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KBS 이사회는 부실 경영과 편파방송의 책임을 물어 정 사장을 해임해 주도록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KBS 감사를 통해 정 사장이 방만하고 편파적인 인사와 부실한 경영으로 KBS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고 지적하고 KBS 이사회에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정 전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이번 주에 정 전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정 전 사장은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의 배임액을 2000억 원대 규모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 이사회는 13일 후임 사장 문제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박인권 기자>p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