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사라지는 아이들… 불안한 학부모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8-04-02 16:57:1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사라지는 아이들… 불안한 학부모들…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6년 어린이 실종 사건은 1만7470건, 2007년에는 1만9769건으로 1년 만에 1290건이 늘었다. 원인은 금품 요구나 성폭행 등으로 인한 납치가 대부분이다.
경기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 사건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충격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경기 고양시 일산 초등생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부모들은 극도의 불안으로 ‘정신적 공황’ 상태를 맞고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학부모들은 이웃에 범인을 두고도 80여 일간 헛수사만 하고, 어린이가 구타를 당하고 학부모가 수배전단을 뿌리기 전까지 ‘단순 폭력’ 사건으로 치부했던 경찰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뒤늦게 정부에서 발표한 전자 팔찌 부착이나 성범죄자의 형량을 늘리는 법 제정 추진으로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
엄마들은 등하굣길 교문 앞에서 진을 치고, 위치 추적이 가능한 휴대전화기와 위급 상황을 대비해 호루라기를 아이에게 준비해 줬다. 일부는 사설 경호업체에 의뢰하기도 했다.
휴대전화기 판매사는 “납치미수 사건 이후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했고 사설 경호업체는 “4명 통학 패키지 상품에 대한 문의만 하루에 3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
일본은 학교 근처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이라도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범죄자의 인상착의를 자세하게 제공한다. 또 입학과 동시에 ‘방범 벨’을 나눠줘 가방에 달고 위험을 느낄 때 사용하게 한다.
학교 주변 가게나 빌딩엔 대부분 ‘어린이 110번의 집’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다. 110번은 한국의 112와 같은 사건 신고 전화번호. 이 스티커가 부착된 곳에선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이 언제라도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05년 9세의 제시카 어린이가 성폭력 전과자에게 납치된 후 살해되자 성범죄자에게 최저 징역 25년 형을 주고 출소 후에도 평생 전자 팔찌를 채워 감시하는 ‘제시카법’을 제정했다. 이러한 법은 현재 플로리다 주 등 44개 주와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또 1994년 제정된 메건법은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주변에 공개하게 하고 있고, ‘코드 애덤’ 제도를 만들어 대형 마트에서 없어진 어린이들은 곧바로 출입문 전체를 봉쇄한 뒤 실내에 있는 모든 시민이 찾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허운주 기자>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