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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포커스]뉴스 코퍼레이션 회장 루퍼트 머독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8-01-06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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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뉴스 코퍼레이션 회장 루퍼트 머독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3일 유력 케이블 채널인 웨더 채널(Weather Channel·일기예보 채널)이 50억 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보이며 루퍼트 머독(77)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중순 “머독이 다시 한 번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썼다. 최대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 주식시세를 알려주는 다우존스사(社)를 지난달 13일 루퍼트 머독이 인수한 다음 날 기사에서다.
루퍼트 머독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뉴스코프) 회장. 뉴욕포스트와 폭스TV, 영국의 더 타임스 등 52개국에 170여 개 신문사를 포함해 780여 개 미디어 관련 기업을 이끄는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총수인 그가 또다시 손을 뻗친 것.
‘미디어의 황제’는 작은 신문사의 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생 기자’에서 ‘미디어 황제’에 오르기까지
1931년 호주에서 태어난 머독은 어릴 적 아버지의 신문사를 자주 드나들었다. 아버지 키스 머독 경은 유명 종군기자 출신으로 당시 지역 신문을 발행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규율이 엄격한 지롱 그래머 공립학교에 입학시켰지만 성적은 시원찮았다. 친구들은 그를 “공부를 싫어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고 기억한다. 성적은 중위권.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 우스터칼리지에서 정치학과 철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아버지의 신문사 영국 특파원도 겸해 매일 기사를 썼다.
1952년 졸업한 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의 수습기자로 입사했다. 든든한 지원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머독은 21세의 젊은 나이에 신문사를 물려받았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머독 회장은 탁월한 사업 수완과 공격적 경영으로 회사 규모를 불려나갔다.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을 창간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더 타임스’ 등 신문사와 위성 방송사를 인수했다.
동시에 4개의 TV 채널을 가진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 ‘폭스’와 아시아 위성 방송사 ‘스타 TV’를 인수하며 미국과 아시아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1990년 말 위성 방송 ‘스카이 TV’가 27억 달러나 되는 빚을 안고 있을 때는 경쟁사인 BSB와의 합병을 통해 영국 위성 방송사 ‘BSkyB’를 만들어 냈다.
또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을 인수해 인터넷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직원들과 꿈을 공유해라”
머독 회장은 직원들에게 밤낮 안 가리고 전화를 한다.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나눈다.
“나는 경영자로서 회사 돌아가는 일과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직원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잘 안다.” 직원들과 꿈도 공유해야 한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
‘세세한 회장님’이지만 직원들은 간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머독 회장은 각국 직원들과 전화로 상세한 현장보고를 받고 검토한 뒤 거대 조직의 ‘방향타’를 움직인다.
회사에 이익이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변화를 수용하고 한 가지 목표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세상이 돌아가는 걸 보고 재빠르게 움직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그는 인재를 뽑을 때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자격제한을 두지 않는다. 입사 후엔 냉정하고 엄격하게 직원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직원=회사 자산’이란 생각에서다.
<임선영 기자>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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