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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멸종위기 자이언트판다 새끼, 국내에서 첫 탄생
  • 장진희 기자
  • 2020-07-23 1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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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자이언트판다 아이바오가 새끼를 돌보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판다 새끼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경기 용인시)는 동물원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9세) 사이에서 새끼 판다(암컷)가 지난 20일 오후 길이 16.5㎝, 몸무게 197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새끼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판다는 번식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이번 출산의 의미는 크다. 암컷 판다의 가임기(임신이 가능한 기간)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 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게다가 판다는 대부분 혼자 생활하는 습성이 있어 이 시기에만 만나 짝짓기를 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또 새끼는 성체 체중의 800분의 1∼900분의 1 수준의 매우 작은 크기로 태어나 100일 이전에 숨질 확률이 높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혈액 및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날을 선정했고 올해 3월 말 판다들을 자연 교배(암수를 수정시킴)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와 판다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 우리나라에 빌려준 한 쌍이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도 중국 정부 소유로 4, 5년 뒤 성체가 되면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 


지난 2016년 중국 청두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공개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 뼘 더] '판다'로 외교를 한다고?

100㎏가 넘는 육중한 몸집을 가졌지만 나무는 잘 타고, 곰과 동물이지만 고기보다 대나무를 좋아하는 ‘반전매력’을 가진 판다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중국 정부는 세계인들에게 자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를 널리 알리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판다를 세계에 보내고 있습니다. 일명 ‘판다외교’를 펼치는 것이지요.

판다외교는 중일 전쟁 때인 1941년 국민당 정부의 장제스 총통이 중국을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표시로 판다 한 쌍을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중국 정부는 판다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희귀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다는 국제협약이 체결되면서 중국 정부는 판다를 오랜 기간 빌려준다는 조건으로 다른 나라에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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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natebest   2020-07-25

      에버랜드 갈때마다 아이바오 러바오가 나오는 뮤지컬도 보고 판다관도 관람하면서 늘 잼난 시간을 보내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 걔네들이 아가를 낳았다니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한중일 기념 선물인데다 태어나기 어려운 아가라니 무럭무럭 잘커서 더욱 의미있는 판다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어동1
    • katrina0103   2020-07-25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판다 새끼가 국내에서 태어났네요~
      자이언트판다 새끼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고, 자이언트판다가 멸종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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