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동화│주제 변화, 용기│위즈덤하우스 펴냄

외출할 일이 없으면 몇 날 며칠 씻지도 않고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지저분 씨는 남들 앞에서는 깔끔한 척을 해요. 방귀 냄새를 향수 냄새로 가리는 구린내 여사는 남들 앞에서는 세상 우아한 척을 하지요. 읽지도 않는 책 뒤에 숨어 코딱지 파기 바쁜 지지는 남들 앞에서 세상 똑똑한 척을 해요. 깔끔한 척, 우아한 척,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이들 지저분 씨 가족은 새로 생긴 워터파크 ‘더럽랜드’로 휴가를 떠나요. 그곳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이제 휴가를 떠나기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요. 무엇이 자기중심적이고 위선적이던 지저분 씨 가족을 변하게 한 걸까요? 

이 책은 지저분 씨 가족이 타인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자신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나도, 우리 가족도 지저분 씨 가족처럼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줍니다. 인간의 위선과 이기성에 대한 풍자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오늘 내가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혹은 미래의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보세요. 김유 글, 고은 그림. 1만1200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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