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선거(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돼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27일 시작됐다.
등록 첫날인 25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 9명이 등록했고 26일에도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여러 명이 등록했다.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 가운데 후보가 가장 많다. 종전 출마 최다 기록은 8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친 정당추천 후보는 대선 때까지 사망하지 않는 한 교체될 수 없다.
후보들은 선전 벽보는 29일, 책자형 선거 공보는 다음 달 2일, 전단형 선거 공보는 8일까지 각각 시군구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선거인 명부(선거권자 이름을 적은 장부)는 12일 확정된다. 선거인 수는 3767만114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거권자에 포함된 19세 유권자는 61만9619명(1.6%)이다.
또 다음 달 10일 부재자 투표(어떤 이유로 주소지를 떠나 있는 선거인이 그 주소지의 투표소에 가지 않고 우편으로 하는 투표) 용지가 발송돼 13, 14일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다. 일반인 투표는 14일 투표안내문 발송을 거쳐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12일까지 실시된 조사에 한해 공표할 수 있으며 13일 이후 실시된 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된다.
<김진경 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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