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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6월 문예상 장원] 나비, 하늘을 날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7-06 1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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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전남 해남군 해남동초 6)


나비들은 모두 다 패션 모델인가봐


호랑나비, 제비나비, 기생나비, 공작나비…


알록달록 예쁜 옷 차려 입고


하늘을 무대 삼아 멋진 날개를 뽐내는 나비들


화려한 날갯짓을 선보이며


꽃잎에 살포시 앉은 나비를 보면


사인을 받아볼까, 사진을 찍어볼까


내 마음은 설레서 가슴이 두근두근


모든 나비들이 날갯짓을 마치고 나면


산에, 들에 예쁜 꽃이 한들한들 춤추겠지?



▶심사평

나무들이 짙은 초록색 옷을 입고, 파랗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져 비가 쏟아지기도 하던 6월이었습니다. 자연의 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인 만큼 6월에는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 다채로운 색상이 그려지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었어요. 장원으로 뽑힌 작품들은 그중에서도 특히 각각의 색을 갖고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으뜸상으로 선정된 ‘마스크’는 ‘회색’을 떠올리게 해요. 코로나19 이전엔 너무나도 당연해 지루하기까지 했던 등교와 등원. 이제 소풍처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지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지만 각자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로 인해 친구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요즘 친구가 ‘로봇’처럼 느껴지는 씁쓸한 현실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활짝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 모두 마음껏 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라보아요.


버금상으로 선정된 ‘나비, 하늘을 날다’는 빨강, 노랑, 주황 등 따뜻한 느낌의 색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하는 시예요. 형형색색 옷을 입은 나비들을 패션모델에 비유한 점이 훌륭해요. 나비들의 날갯짓과 한들한들 춤추는 꽃잎을 떠올리게 해 독자들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미소를 짓게 될 것 같아요. 


또 다른 버금상인 ‘김밥’도 다채로운 색감을 시에 담아냈어요. 특히 김밥 주 재료인 김을 밭으로, 밥을 눈으로, 당근을 오렌지로, 햄을 장미로, 단무지를 개나리로 비유한 점이 너무 좋았어요. 김밥을 보며 정성을 들여 고민하고, 오랜 시간 생각한 흔적이 고스란히 시에 담겨 있네요. 세 어린이 모두 훌륭한 작품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문예상 코너에 좋은 작품을 보내주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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