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해안에서 포착된 흰색 혹등고래 ‘미갈루’가 물 밖으로 헤엄치는 모습. 트위터 캡처
온몸이 흰색인 신비한 고래 ‘미갈루’가 최근 호주에서 포착됐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미갈루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쪽 해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포착됐다. 호주 원주민어인 미갈루는 ‘하얀 친구’라는 뜻. 다 자란 혹등고래 중 온몸이 흰색인 개체는 미갈루 한 마리뿐인 것으로 확인돼 목격되면 주목을 받는다.
원래 혹등고래의 몸 색은 푸른빛 회색을 띠고 배 부분만 흰색이다. 등에 있는 혹과 가슴 쪽에 있는 긴 지느러미 때문에 다른 고래와 확연히 구분된다.
미갈루가 흰색인 이유는 멜라닌 세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질환인 알비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멜라닌은 동물의 몸에 있는 검은색 또는 흑갈색의 색소다.
매년 이맘 때 미갈루는 남극에서 따뜻한 남태평양 쪽으로 이동한다. 호주의 한 해양생물학자는 “약 4만 마리의 혹등고래 중 알비노를 가진 미갈루를 목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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