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의 허브 역할을 할 미래형 주유소의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편의점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에 대기하고 있던 드론(무인기)이 상품을 실은 뒤 날아가 주문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배송 시스템이 다가올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실증 시연행사’를 8일 제주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선 GS 편의점 앱을 통해 주문된 상품을 드론 배송 거점(어떤 활동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지점)인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적재(물건을 운송수단에 실음)해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일상적으로 쓰임)를 위해 GS칼텍스 등의 기업과 함께 도서(섬) 산간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드론을 활용하면 생활·안전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어 물류 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리테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 활용 서비스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전국 주유소를 드론 배송과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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