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경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를 초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G7은 세계 주요 7개국 모임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가입돼 있으며 올해 의장국은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G7 국가들이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제대로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6월 예정된) G7 정상회의를 9월 이후로 연기하고 여기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7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G11로 확대되며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된 우리나라가 국제정치 무대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4개국 추가 초청 발언이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미국과 중국 사이 우리나라의 외교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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