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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무대 누빌 초등 2~6년 초보연기자 9명 맹연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2-08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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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무대 누빌 초등 2~6년 초보연기자 9명 맹연습


“동작을 좀 더 확실히 해야지. 노래에 힘이 없어….”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안에 있는 음악당 지하 연습실. 힘찬 노랫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이곳에서 서울예술단이 곧 선보일 가족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영국 찰스 디킨스가 1843년 발표한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이 원작)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연출자의 ‘따끔한 지적’에 긴장한 배우들은 몸동작을 세밀하게 고쳤고, 음정도 가다듬었다. 이 와중에도 ‘딴 짓’을 하는 ‘간 큰’ 배우들이 있었다. 올해 10월 서울예술단이 실시한 공개 오디션을 통과해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초보 ‘꼬마 배우’ 9명. 초등학교 2∼6학년생인 이들은 연습 시간 중간에 만화책도 보고, 옆에 있는 친구들과 장난도 쳤다. ●프로와 아마추어 합작 뮤지컬 서울예술단이 초보 꼬마 배우들을 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뮤지컬 대중화와 생동감 있는 작품성 때문. 대중화는 가능한 한 많은 어린이에게 출연 기회를 줘 어릴 때부터 뮤지컬과 친숙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들이 나중에 전문 뮤지컬 배우가 되지 않더라도 어릴 때 추억 때문에 평생 ‘뮤지컬 팬’이 될 수 있다는 것.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서울 서원초등학교 6학년 이종호 군은 “연습이 힘들지만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동화적 내용을 담은 작품 특성상 ‘판에 박힌’ 연기를 하는 전문 아역배우보다는 서툴더라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초보 아역배우가 낫다는 이유도 있다. 서울예술단 임상우 PD는 “애들이 장난도 많이 치지만 연기하는 대목에서는 전문 배우 못지않게 진지하다”며 “이런 점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아와 소년원생도 나와 꼬마 배우 중에는 오디션을 거치지 않은 어린이도 있다. 시각장애아로 지난해 처음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인천 혜광학교 3학년 윤선혜 양. 밝고 어두운 것만 어렴풋이 구분하는 윤 양은 스크루지가 인생관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팀’역을 올해에도 맡았다. 연출자가 윤 양의 가창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 이 작품에는 소년원생들도 나온다. 전국 소년원에서 예술에 소질 있는 소년원생을 뽑아 전문 교육을 시키는 안산예술종합학교에서 선발한 5명이 구세군으로 출연한다. 공연 일정은 17∼19일 전남 광양시 백운아트홀, 23∼30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문의: 서울예술단 기획팀 02-523-0986.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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