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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물병이야, 전등이야?
  • 이지현 기자
  • 2020-05-05 1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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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식수로 바꾸어주고 저녁에는 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물병이 탄생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차중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와 김영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생활담수화 및 조명 제품, ‘아쿠아시스(Aquasis)’를 공동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수전지 기술과 디자인 작업이 결합한 이 제품 디자인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 부문 본상을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디자인공모전이다.


아쿠아시스. UNIST 제공

연구진은 바다에 가까이 있지만 만성적인 식수와 전력 부족으로 인해 보통의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제3세계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쿠아시스에는 해수전지가 활용됐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바닷물을 담수(염분 함량이 적은 보통의 물)로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태양광 패널로 해수전지를 충전해 전기를 만들어 전등을 밝히고 동시에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수인성 질병(오염된 물로 생기는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만큼 살균되어 깨끗한 물을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들도 쉽게 바닷물을 담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디자인됐다. 

특히, 해수전지로 작동되는 조명은 교육 및 놀이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밤에도 책을 보거나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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