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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1600년 전 신라 무사 태웠던 전투마 갑옷 원형 복원
  • 이지현 기자
  • 2020-04-08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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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전 전투마의 갑옷 원형이 복원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7일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C10호 목곽묘 출토 마주·마갑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말 갑옷 조각들과 같은 크기로 제작한 복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2009년 출토 당시 이 말 갑옷은 도굴 흔적 없이 완전한 형태를 갖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목곽(무덤에 관과 부장품을 넣기 위하여 나무로 만든 시설) 바닥에 목·가슴 부분, 몸통 부분, 엉덩이 부분이 나란하게 깔려 있었으며 그 위에서 말을 탄 장수가 입은 것으로 짐작되는 찰갑(비늘식 갑옷)이 발견됐다. 말 얼굴 가리개인 마주와 재갈, 안장, 등자(발걸이) 등 관련 유물까지 함께 수습됐다. 삼국시대 말을 타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완벽한 실물 자료가 나온 첫 사례였던 것.

10년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목·가슴 가리개 348개, 몸통 가리개 256개, 엉덩이 가리개 132개 등 총 736개 철 조각으로 구성된 길이 290㎝, 너비 90㎝, 총무게 36㎏의 말 갑옷 실물이 완성됐다. 연구소는 말 갑옷의 구조적 특징과 연결 기법, 착장(의복 등에 장치를 부착함) 상태를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자료로 복제품을 제작해 공개한 것.


경주 쪽샘 C10호 말 갑옷 재현품. 국립경주문화재 연구소 제공​


말 갑옷 이동 준비 작업​


말 갑옷 플라스틱 복제품 착장실험​

말 갑옷 조각들과 같은 크기의 플라스틱 복제품을 제작해 갑옷 크기에 맞는 ‘제주 한라마’에 입혀 본 후 활동성을 분석했다. 월성에서 나온 5세기 말뼈를 보면 당시 말은 높이가 평균 128㎝로 보이는데 현재 제주 조랑말과 유사한 크기로 분석됐다.

보존과학 연구를 토대로 말 갑옷 표면에 붙어있는 견·마 등 직물의 종류를 파악하였으며 더불어 목질 흔적을 토대로 목곽에 사용된 목재가 소나무일 가능성도 확인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와 말 갑옷 재현품으로 올 상반기에 전시를 열어 학계와 관련 연구자, 일반인들이 고대의 신라 기마문화를 직접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 뼘 더] 다음 중 본문의 내용과 다른 설명을 고르세요. 

① 2009년 경주에서 말 갑옷이 출토될 당시 도굴 흔적 없이 완전한 형태를 갖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② 신라 시대의 전투마는 현재의 제주 조랑말과 크기가 유사하다.

③ 말 갑옷 표면에 견·마 등 직물 소재가 남아있었다.

④ 말 갑옷 재현품은 보존을 위해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다.​

※정답 ④​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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