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대전 동구 대청호 오동선 벚꽃길에서 ‘드라이브 스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전 동구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벚꽃이 만개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전국 곳곳의 벚꽃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 길이 26㎞가 넘어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알려진 대전 동구 대청호 오동선 벚꽃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31일 대전 동구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대청호 벚꽃길에서 ‘드라이브 스루’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마다 이 시기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이지만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로 벚꽃 구경을 즐기자고 독려하고 나선 것.

대전 동구는 캠페인 당일 ‘이왕 오신거 그냥 지나가유~’,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세요’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펼쳤다.

대전 동구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아쉽게도 대청호 벚꽃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대청호 벚꽃길을 보기위해 많은 분들이 대청호를 찾고 있다”면서 “꽃은 멀리서 봐도 예쁘니까 이왕 오신거 차에서만 보시고 올해는 그냥 지나가유~ 내년에 더 예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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