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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천적장애 극복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김동적 이야기 책으로 나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3-10-02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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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장애 극복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김동적 이야기 책으로 나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양(17·서울 주몽학교 고등부 2학년·사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동화와 만화책으로 나왔다. 이양은 한쪽 손에 손가락이 두 개뿐이고 무릎 밑으로 두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장한 소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를 많이 썼으며 그 자신 한국장애인연맹의 이사이기도 한 작가 고정욱 선생님이 이양의 이야기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대교출판)란 동화로 엮었다. 희아의 엄마가 임신한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는 바람에 희아는 장애를 가진 채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손가락 힘이 약해 소리가 나기까지 3개월이나 걸렸지만 희아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열 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이듬해인 92년 전국학생음악연주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피아노를 능숙하게 연주하게 됐다. 이후 93년과 94년 잇달아 전국장애인 예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때는 아무리 연습해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피아노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왼손만으로 피아노를 치는 라울 소사의 연주회에 참석해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희아는 다른 장애인과 불우 이웃들에게도 희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96년 일본 장애인 재활시설 ‘꿈의 공방’을 방문해서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를 열고 매년 가지는 피아노 독주회의 수익금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희아양의 미니콘서트가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눈높이 보라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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