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는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는 기성용의 사진을 공개했다.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전직 캡틴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기성용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7번째로 스페인 1부 무대를 밟게 된 선수가 됐다.

마요르카는 25일 “기성용이 마요르카의 새로운 선수가 됐다”면서 “계약 기간은 6월 30일까지”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기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마요르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번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고 있는 기성용의 모습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어릴 때 스페인에서 뛰기를 꿈꿨는데, 최고 선수들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 서울에서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유럽생활을 했다. 2012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로 둥지를 옮겨 영국 무대를 밟았고, 최근 뉴캐슬과 계약 해지되기까지 8시즌을 EPL에서 뛰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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