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상을 떠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노환(늙고 쇠약해지면서 생긴 병)으로 입원 중이던 고인이 19일 오후 영면(영원히 잠듦)에 들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1921년 울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강점기였던 1942년 단돈 83엔(약 870원)을 갖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비누와 화장품 사업으로 돈을 번 신 명예회장은 1948년 종업원 10명과 함께 일본에서 롯데를 설립했다. 회사의 이름은 감명 깊게 읽었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를로테(일본식 샤롯데)에서 따왔다.
풍선껌을 팔아 일본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신 명예회장은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이후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을 잇달아 창업하고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인수하며 롯데를 석유화학, 유통, 극장, 건설을 갖춘 그룹으로 일궈냈다. 현재 9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롯데그룹은 약 84조원(2018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 됐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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