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리 감독. AP뉴시스
올해 제73회를 맞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미국의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63)를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흑인 영화인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적은 있지만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미국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스파이크 리의 시선은 매우 소중하며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심사위원장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뤄온 감독으로 ‘똑바로 살아라’ ‘정글 피버’ ‘맬컴X’ ‘블랙클랜스맨’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그는 “심사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놀랐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면서 “아프리카 이주민으로서 칸의 첫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23일 열린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