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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칸 영화제, 사상 최초로 흑인 심사위원장 위촉
  • 김재성 기자
  • 2020-01-15 1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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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감독. AP뉴시스


올해 제73회를 맞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미국의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63)를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흑인 영화인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적은 있지만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미국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스파이크 리의 시선은 매우 소중하며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심사위원장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뤄온 감독으로 ‘똑바로 살아라’ ‘정글 피버’ ‘맬컴X’ ‘블랙클랜스맨’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그는 “심사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놀랐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면서 “아프리카 이주민으로서 칸의 첫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23일 열린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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