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을 앞두고 영양제를 찾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다. 어린이용 영양제에는 주로 비타민이 들어 있다. 비타민은 몸이 활동해 피로가 쌓일 때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건강을 지켜주고 우리 몸의 곳곳이 제 몫을 하도록 해주는 물질. 하지만 비타민은 우리 몸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등을 통해 몸 밖에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어른들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서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을 얻을 수 있지만 어린이들은 워낙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따로 비타민 약품을 섭취하면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편식을 하거나 햄버거 등 즉석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들은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자. ▽삼아약품 노마골드〓잘 알려진 어린이 영양제 ‘노마에프’를 한단계 향상시킨 제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각종 비타민에 한방보약 성분을 보강한 제품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어린이 필수 영양소에 한방보약인 황기와 작약, 백삼이 들어있다. 어린이들의 뼈 형성에 꼭 필요한 칼슘도 함유하고 있다. 치아를 보호해주는 자일리톨도 포함하고 있어 충치 예방효과도 있다. 가격은 60정 1만1000원선. ▽한미약품 미니텐텐〓어린이가 좋아하는 딸기맛의 캐러멜 타입으로 먹기에 편하다. 비타민 A, D, E, C, B와 칼슘, 마그네슘 등 어린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100정과 200정 두 종류로 나눠 판매한다. 100정 9000원, 200정 1만7500원선. ▽동화약품 비타캔디〓뼈를 튼튼하게 하는 유청칼슘과 성장발육에 필요한 철분, 아연, 비타민 등이 들어있다. 어린이의 뇌세포 성장을 돕는 DHA도 10%가 들어있어 두뇌발달에도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인 자일리톨도 들어 있다. 가격은 70정 기준 1만5000원선. ▽종근당 건강 꼬마장군〓우유에서 추출한 칼슘이 들어있다. 이 칼슘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효과가 크다. 몸안에 들어간 비타민과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기위해 라이신 등의 성분도 들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향을 첨가하여 맛있게 씹어 먹을 수 있는 제품. E마트에서만 판매한다. 가격은 70정 7800원, 100정 9900원. [비타민의 역할] 현재 국제적으로 공인된 비타민은 13종. 이중 비타민 A, D, E, K은 몸의 지방세포에 저장되기 때문에 지용성 비타민이라고 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 등 나머지 9가지 비타민은 물에 잘녹기 때문에 수용성비타민으로 분류한다. 수용성비타민은 몸에 저장되지 않는다. 이중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은 A, C, D와 B군이다. 비타민은 인체에 들어가 각각의 기능을 담당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비타민 각 성분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비타민A〓치아, 모발 등의 정상적인 성장과 시력 보호, 병원균 감염 예방 △비타민C〓뼈, 치아, 잇몸,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신체 조직 회복기능 △비타민 B¤〓몸속에서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신경, 근육, 심장의 기능 유지 △비타민B¤〓피부 보호 △ 비타민 B¤〓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기능. △비타민 B¤¤〓빈혈예방 △비타민D〓치아와 뼈의 성장을 도와주는 기능. [어떻게 먹을까?] 비타민제는 다른 의약품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권장 복용량을 지나치게 어기지만 않는다면 해가 없다. 그러나 종합 비타민 제품을 하루에 10알 이상씩 1년 이상 복용할 때엔 부작용이 나타난다. 수용성 비타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변으로 배출돼 몸속에 쌓이지 않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몸 안에 축적돼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개의 비타민 제품은 하루에 1∼3알을 복용하도록 돼 있으므로 이를 지키는 것이 올바르다. 하루 권장 복용량을 한꺼번에 복용하기보다는 몇차례로 나눠 섭취해야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은 특별히 복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음식물을 먹는 도중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가장 높아진다. 각종 영양분을 함께 먹을수 있기 때문. 지용성 비타민은 음식중의 기름 성분에 녹으면 더욱 흡수가 잘된다. <이호 기자>gsleeh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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