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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육상 명문학교 서울 무학초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11-16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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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육상 명문학교 서울 무학초교

15일 오전 8시 서울 성동구 하왕2동 무학초등학교(교장 김균순선생님)운동장. 어린이들은 8시 40분까지 등교하면 되지만 30여분 일찍 등교하는 어린이들로 붐빈다.삼삼오오 등교한 어린이들은 교문 한편에 책가방을 놓고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한다. 2000여명의 무학초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등교후 운동장 1∼5바퀴 돌기’를 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달리기를 권장해 왔다. 어린이들은 처음엔 뛰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은 탓인지 별로 호응도가 높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장달리기’를 하도록 반별로 교실 안에 ‘운동장뛰기표’를 만들어 붙여놓고 스스로 달리기를 하고 나서 표시하도록 이끌었다. 저학년은 1바퀴 이상, 중학년은 2바퀴 이상, 고학년은 3∼5바퀴를 달리도록 권장했다. 1∼2개월이 지나면서 달리기는 어린이들에게 습관화돼 갔고, 자기 건강을 위해 성실하게 뛰는 어린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달리기에 남다른 소질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도 나타났다. 학교에서는 육상전문지도자를 둘 예산도 없었고, 비인기종목인 육상부를 탄생시키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아침 등교후 운동장 1∼5바퀴돌기’ 운동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육상을 좋아하게 만들었고, 그 가운데 내친 김에 세계적인 유명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마침내 이 학교에 육상부가 탄생했다. 현재 이 학교 육상부는 27명으로 짜여져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3월부터 학교 운동장을 달리던 어린이들이다. 이들의 지도는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한 김영봉체육부장이 맡았다. 1개월 전부터는 전문지도자인 김천성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어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무학초교는 지난해까지 육상 무명 학교였지만 올 5월 인천전국소년체전 육상대회에 곽진주양(6년), 신용섭군(6년), 최건열군(4년) 등 3명이나 출전, 곽진주양이 400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 4학년 김정윤 양은 “매일 학교운동장을 뛰면서 달리기에 소질이 있음을 자신하고 육상부에 들게 됐다”며 “열심히 훈련하여 내년엔 학교를 더욱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열 기자>sypar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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