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처음 태극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3-07 18:55: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처음 태극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처음 태극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국립중앙박물관은 3월의 문화재전시회에서 구한말의 ‘태극기’ 등 태극기와 관련된 문화재 11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태극기가 만들어진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니의 태극기’가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데니의 태극기’는 1886년에서 1890년까지 우리나라의 외교고문으로 근무한 미국인 데니가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알려져 있다. ‘데니의 태극기’는 4괘의 배치가 현재와 반대로 되어 있고 그 색이 흑색이 아니라 청색인 점, 그리고 태극무늬가 심하게 소용돌이치는 모습으로 돼있는 점에서 현재의 태극기와 다르다. 한편 태극기 외에도 태극무늬가 담겨있는 촛대 연적 쟁반 태극선 등이 전시되고 있어 예전부터 조상들이 얼마나 태극무늬를 좋아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는 1882년 조선말기의 정치가 박영효가 외교사절로 일본으로 가던 중 메이지마루라는 이름의 배 위에서 최초로 만든 것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졌다. 중앙의 태극과 사방 모서리에 이를 둘러싼 건 곤 감 이의 사괘를 통해 우주의 근원과 순환의 원리를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태극은 우주 자연의 궁극적인 생성원리를 상징한다. 빨간 색은 존귀함을 뜻하며 파란색은 희망을 의미하는 창조적인 우주관을 보여준다. 사괘 중에서 건은 하늘 봄 동쪽 등을, 곤은 땅 여름 서쪽 의로움 등을, 감은 달 겨울 북쪽 지혜 등을, 이는 해 가을 남쪽 예의 등을 뜻한다. 박물관측에 따르면 1883년 국기로 제정된 이후 3·1 운동과 8·15해방의 감격을 함께 하며 자주와 평화를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얼굴로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 국기의 도안과 규격은 1948년 정부수립을 계기로 통일되었다. <고미석 기자>mskoh11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