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vitamin). 비타민의 비타(vita)는 라틴어로 ‘생명’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란 뜻이 비타민에 들어 있다. 비타민은 몸이 활동하여 피로가 쌓일 때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건강을 지켜주고 우리 몸의 곳곳이 제 몫을 하도록 해주는 물질이다. 그런데 비타민은 우리 몸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등을 통해 몸 밖에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어른들의 경우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서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을 얻을 수 있지만 어린이들은 워낙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따로 비타민 약품을 섭취하면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편식을 하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들은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의 종류 지금까지 발견된 비타민은 10여종. 이 비타민들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인지 아니면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인지에 따라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으로 나뉜다. 수용성비타민에는 비타민B,C가 있다. 지용성에는 비타민A,D, E, K 등이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비타민 성분이 모두 들어있는 약품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비타민 A, C, D와 비타민B군이 들어있는 비타민제가 어린이에게 필요한 종류다. 비타민A는 치아, 모발 등의 정상적인 성장과 시력보호에 좋다. 비타민C는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뼈, 치아, 잇몸,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신체 조직을 되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비타민B1은 신경조직을 정상화 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 부족할 때엔 다리가 붓는 각기병이 온다. 비타민B2는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하여 부족시엔 피부에 여러 이상이 나타난다. 비타민D는 치아와 뼈를 강하게 해준다. ▼올바른 복용요령 시중에는 어린이들의 신체발육에 필요한 성분만 따로 모아놓은 어린이 종합비타민제가 나와 있다. 비교적 널리 알려진 제품들로는 삼아제약의 ‘노마에프’, 한미약품의 ‘미니 튼튼’, 종근당의 ‘키막이’, 경남제약의 ‘레모비타’ 등을 꼽을 수 있다. 가격은 1병에 1만2000∼1만4000원선이며 효능면에서 큰 차이가없다. 비타민제는 다른 의약품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권장 복용량을 지나치게 어기지만 않는다면 해가 없다. 그러나 종합 비타민 제품을 하루에 10알 이상씩 1년 이상 복용할 때엔 부작용이 나타난다. 수용성 비타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변으로 배출돼 몸속에 쌓이지 않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몸 안에 축적돼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개의 비타민 제품은 하루에 1∼3알을 복용하도록 돼 있으므로 이를 지키는 것이 올바르다. 비타민은 특별히 복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음식물을 먹는 도중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가장 높아진다. 지용성 비타민은 음식중의 기름 성분에 녹으면 더욱 흡수가 잘된다. 비타민C는 음식을 섭취할때 위안에서 만들어지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막아준다. 비타민은 또 하루 권장 복용량을 한꺼번에 복용하기보다는 몇차례에 걸쳐 나눠 섭취해야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정영태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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