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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목원교 전교생이 저마다 “이것만은 내가 왕”…연 1회 재능 뽐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6-10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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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원교 전교생이 저마다 “이것만은

서울 목원교 전교생이 저마다 “이것만은 내가 왕”…연 1회 재능 뽐내

서울 양천구 목원초등학교(교장 유병후 선생님)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항상 자신감을 갖고 생활해서인지 얼굴 표정이 밝고 환하다. 1048명의 어린이가 각자 남보다 잘 하는 특기를 한 가지씩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에선 특정 과목이나 일부 예·체능 과목을 잘할 경우에 상을 주는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소질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꿈나라 재주왕 선발대회’를 1년에 한 번 열며, 선발된 재주왕은 매주 월·토요일 조회때 특기를 발표하도록 이끌고 있다. 초등학교 새물결운동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재주왕 선발대회는 1∼6학년까지 21개 학급별로 담임 선생님의 주관 아래 실시된다. 선발대회에서 뽑히는 재주왕은 꽹과리왕, 골키퍼왕, 목돌리기왕, 닭싸움왕, 기계체조왕, 경필왕, 부모님 심부름해주기왕, 집안청소하기왕 등 다양하고 종목도 수백 가지나 된다. 재주왕이 되면 체육·예능·교과·가정생활 영역으로 크게 나눠 교장 선생님이 일일이 상장을 준다. 사물놀이 특별 활동을 열심히 해온 6학년 1반 강신우 군은 꽹과리를 잘 쳐서 자기반 40명 가운데 꽹과리왕에 선발됐다. 4학년 3반 정영호 군은 자기 반에서 닭싸움왕에 뽑혀 “내가 우리 반에서 이것만은 제일이다”라고 자랑한다. 연구부장 이순권 선생님은 “초등학교를 6년 동안 다니면서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는데 재주왕 선발대회를 연 뒤부터 누구나 자기만의 특기를 살려 상을 받게 됨으로써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이 학교를 방문, 3∼6학년 수업과 재주왕선발대회 시범을 관람한 뒤 특히 서울 교육 새물결운동의 특색 사업의 하나로 ‘재주왕 선발대회’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학생에게 표창한 교육적 성과를 치하했다. 〈박성열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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