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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가닥잡기]‘반도체 빅딜’타결…기업 구조조정 “가속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4-24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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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거듭하던 LG와 현대 간의 반도체 빅딜이 타결됐다. 두 기업은 23일 반도체 빅딜 타결 공동 발표문을 내 LG가 갖고 있는 LG반도체 주식 전량을 2조5천6백억원에 현대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가 LG반도체를 넘겨받음으로써 현대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업체로 떠오르게 됐다. 이는 국내 업계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과 가격 결정에 상당한 권한을 갖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재벌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자동차, 반도체 빅딜이 타결됨에따라기업구조조정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빅딜이란빅딜(Big Deal)은 영어 그대로 풀이하면 ‘큰 거래’란 뜻이며 뜻을 좁혀 전문적으로 풀이하면 대기업간의 대규모 사업 교환을 말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재벌 그룹들이 수십 가지 업종에 손을 대 백화점식 기업 경영을 해왔다. 그 결과 자동차 산업의 경우 현대, 대우, 삼성 등이, 반도체는 삼성, 현대, LG 등이, 전자는 LG, 삼성, 대우 등이 뛰어들어 각자 회사를 운영했다. 대기업들의 백화점식 기업 경영은 국가 전체로 볼 때 중복 투자에 따른 낭비이며 기업의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기업들로 하여금 스스로 사업을 맞바꿔 정리함으로써 몇 가지 핵심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를 재조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고진하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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