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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과학,비타민 나무에서 고온핵융합까지 “상당한 수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3-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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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학,비타민 나무에서 고온핵융합까지 “상당한 수준”

지난해 스스로의 기술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북한의 과학 기술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학동아 3월호는 북한 과학의 실체를 특별기획기사로 다뤄 북한 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기본적으로 전문기술자를 우대하는 사회다. 정부의 고위 관료나 경제 관련 부처 부서장의 상당수가 공과대학 출신들이다. 북한은 국가과학원 직속 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부설 연구소를 합해 약 3백개의 전문기관에서 과학자들이 국가과학원의 지휘를 받으며 연구를 하고 있다. ◆군수산업 군수산업은 과학 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북한은 70년대 말 남한이 지상에서 지상으로 쏘는 지대지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고 인공위성 개발을 검토 중인 것을 알고 80년대 초부터 인공위성 개발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해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성공 여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만약 성공했다면 북한은 세계에서 9번째로 지구 궤도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89년 세계에서 네번째로 상온 핵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원시적인 형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민간 부문 북한이 개발해낸 특이한 농작물로는 기름골, 비타민나무, 조생종 인삼 등이 있다. 기름골은 원래 뿌리 줄기를 먹을 수 없는 식물인데 북한의 여성 식물학자인 백설희 박사가 식물의 뿌리 줄기에 땅콩과 비슷한 것이 열리도록 해 식용유를 얻도록 만들었다. 비타민나무는 보리수나무과의 잎이 넓은 나무로 그 열매는 건강식품이나 우주비행사 및 운동선수용 식품 제조에 쓴다. 92년 세계 발명 및 저작권 기구에 출품해 금메달을 받은 조생종 인삼은 재배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김길연 박사는 86년 독일(당시 동독)라이프치히 봄철 국제시장에 초고압 프레스를 출품해 금메달을 받았는데 김 박사는 이 프레스를 이용해 인조 다이아몬드 합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남한의 한 회사는 컴퓨터로 사람의 지문을 감별해 출입이 허용된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지문 열쇠를 개발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보다 앞선 94년 지문열쇠를 개발해 제22차 제네바 국제 발명 및 새기술 새제품 전시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정보통신 북한은 일찍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쏟아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영문판 윈도95에서 우리말을 입출력할 수 있게 하는 전처리 프로그램인 ‘단군’. 이것은 북한은 물론 남한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것이다. 북한이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인 ‘은바둑’은 98년 일본에서 열린 제4회 포스트배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에서 1등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달은 처져 현재 16비트 개인용 컴퓨터를 생산하고 있다. 통신 분야도 남한에 비해 뒤떨어진 상태다. 〈고진하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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