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박사 원병오 이야기」
평생 새를 연구해온 원병오 박사(경희대 명예교수)가 손자 수영이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다. 6살 때부터 ‘나비도감’을 가지고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나비, 새들과 친해졌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 박사는 우리 나라 최초의 동물학자였던 아버지 원홍구 박사의 조수가 되어 새 연구를 시작했다. 금눈쇠올빼미와 북방쇠찌르레기를 처음으로 연구했다.
이후 수리부엉이·소쩍새·곤줄박이 등 우리 나라의 새들은 모두 그의 연구대상이었으며 친구였다. 전쟁으로 남·북한이 갈리자 원박사는 남쪽에, 아버지는 북쪽에 남게 되었다.
그러나 아들과 아버지는 북방쇠찌르레기 발목 가락지에 편지를 끼워 서로 소식을 전해왔다. 원 박사는 이 때문에 북방쇠찌르레기를 아들처럼 아낀다고 한다.
(우리교육 펴냄·원병오 지음 / 60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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