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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정직한 방법으로 경쟁해요”
  • 이지현 기자
  • 2019-12-09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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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헤이즈 등 가수들 ‘음원 사재기’ 일침

오늘의 키워드 브로커​

독립된 제3의 인물로 사람들 사이의 상업적인 거래를 매개로 수익을 얻는 사람. 부정적인 의미로 사기성이 있는 중개 상인을 일컫는다.​


‘2019 MAMA’에서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방탄소년단. 나고야=AP뉴시스​


최근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 논란이 인 가운데 방탄소년단, 헤이즈 등 가수들이 시상식에서 이에 대한 소신을 담은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사재기는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음원 사이트에서 특정 가수의 노래를 반복적으로 재생해 음원 인기 순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음악 시상식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후 “저희 정말 열심히 곡을 만든다. 다음 앨범에도 좋은 음악 들고 나타날 예정이다.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 만드는 게 어떨까. 모두 다 좋은 음악 하고 듣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헤이즈는 같은 시상식에서 ‘베스트 힙합&얼반 뮤직상’을 받은 뒤 “내년에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수고가 절대 헛되지 않게 좋은 음악 환경이 만들어져서 여러분들이 더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상소감은 몇 주 전 유명 아이돌 가수 멤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선배와 동료 가수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다며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일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많은 가수는 이번 사재기 논란에 힘입어 이와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며 사재기 근절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 가요계에 사재기 논란이 뜨겁습니다. 음원 차트 진입을 위해 브로커를 이용하는 일은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최근 이 일이 가수들의 직접적인 언급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주목받았지요.

음원 차트 순위권 진입은 곡의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은 매일 수백 개씩 쏟아져 나오는 신곡 중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에 상대적으로 쉽게 귀를 내어주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인지도가 낮거나 음원 차트에 쉽게 입성하지 못하는 가수들은 브로커의 유혹에 더욱더 쉽게 빠지고 맙니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도 멤버 순위 조작 논란이 사실로 드러난 바 있어 가요계에 공정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이든지 간에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인정받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입니다.​

[한 뼘 더] 여러분이 음원 사재기를 조장하는 브로커에게 직접 연락을 받는다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본문을 읽고 브로커에게 던질 한마디를 상상해서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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