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이모티콘’ 같은 표정 그려진 1600년 전 토기 발굴
  • 이지현 기자
  • 2019-12-04 16:50:1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마치 메신저에서 활용되는 이모티콘처럼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1600년 전 토기가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화랑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구간의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5세기경에 만들어진 사람 얼굴 모양의 토기가 출토됐다고 3일 전했다.




경산 유적에서 나온 사람얼굴모양 토기의 세 면. 문화재청 제공​

발견된 토기는 높이 28㎝ 정도로 토기의 윗부분 중앙에는 원통형으로 낮게 돌출된 구멍이 뚫려있고 토기 옆면에는 같은 간격으로 뚫린 원형 구멍이 귀를 표현하고 있다. 각 구멍 사이에 만들어진 세 개의 면에는 무표정한 표정, 심각한 표정, 말을 하는 듯한 표정으로 조금씩 다르게 표현한 얼굴 무늬가 각각 새겨져있다. 얼굴의 두 눈과 입은 기다란 타원형으로 밖에서 오려냈으며, 콧구멍에 해당하는 2개의 작은 구멍은 안에서 밖으로 찔러 만들었다. 콧등을 중심으로 양쪽을 살짝 눌러서 콧등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지금까지 진주 중천리유적,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등에서도 사람 얼굴 모양이 장식된 토기가 출토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처럼 삼면에 돌아가며 얼굴 모양이 표현된 사례는 처음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토기의 제작 기법과 특징 등으로 보면 이 토기는 5세기 전반 또는 그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일상적인 목적보다는 5세기경 유적에서 진행된 일종의 의례 행위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