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생활물가(소비자가 피부로 체감하는 물가)가 높은 물가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주요국 물가수준의 비교 및 평가’에 따르면 서울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8일 기준 86.4로 전 세계 337개 도시 중 26위 수준이었다. 이는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식료품과 의류, 외식, 레저, 교통, 통신, 교육 등의 품목을 지수화해 산출한 것으로 뉴욕을 100으로 두고 있다.
서울 도심의 모습. 뉴시스
올해 서울의 식료품 생활물가지수는 128.8로, 뉴욕(111.7), 도쿄(101.2) 등을 크게 앞섰다. 식료품물가는 우유, 빵, 치즈 등 주요 식료품을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의류물가 역시 뉴욕은 298.2달러인 것과 비교해 서울은 332.8달러인 것으로 나타난 것.
서울의 임대료는 세계 446개 도시 중 무려 8위에 이르렀다. 번화가의 임대료를 기준으로 서울은 1제곱피트(0.093㎡)당 908달러로 상위 30개 도시 평균인 660달러의 1.4배 수준에 이르렀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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