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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목정어린이합창대회 현장… “아름다운 하모니로 꿈과 희망 전해요”
  • 최유란 기자
  • 2019-11-10 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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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목정어린이합창대회 수상팀 대표와 시상자들​


“우리의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요.”

2019 목정어린이합창대회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 경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재)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주관하며 ㈜미래엔, 동아일보사, 어린이동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173개팀 6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중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팀 429명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라 자유곡 1곡과 지정곡 1곡을 선보인 가운데 대상은 경북 경산시 정평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고성욱)에 돌아갔다. 장기범 심사위원장(서울교대 음악교육과 교수)은 “친구들과의 하모니를 통해 ‘우리’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특히 올해는 개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특별한 무대가 많았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하모니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수상팀들의 무대를 소개한다.​


대상을 받은 정평초 합창단 공연 모습


참신한 퍼포먼스로 ‘시선집중’

이번 대회에는 뛰어난 노래실력뿐 아니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팀이 많았다. 대상을 받은 정평초 합창단도 그중 하나. 정평초 합창단은 ‘The fire dance of luna’라는 노래를 부르며 어두운 무대에서 마치 손에서 초록빛을 내뿜는 듯한 퍼포먼스로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꾸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금상을 받은 경북 구미시 구미문성초등학교 글빛소리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남성수)은 아프리카 민요를 재해석한 ‘아프리칸 댄스’라는 곡을 통해 관객을 아프리카 초원으로 안내했다. 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하모니와 무대 중간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변신해 깜짝 등장한 어린이들의 흥겨운 춤은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전래동화를 재밌는 가사로 표현한 ‘배고픈 호랑이’를 부른 아리온 중창단(지휘자 정가영·지도교사 조경회)과 고운 한복을 입고 국악동요 ‘천만 송이 연꽃’을 부른 서울 노원구 청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 민효희·지도교사 이향은)도 발랄한 매력을 선보이며 각각 장려상과 동상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구미문성초 글빛소리 합창단 공연 모습


같은 노래도 남다르게

지정곡이 있었던 이번 대회에서는 같은 노래를 부른 팀도 많았으나 저마다 개성을 넣은 색다른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 ‘숲 속을 걸어요’는 부산 연제구 남문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 노주은·지도교사 김란희)과 서울 서초구 서울잠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 전국영·지도교사 나은주)이 무대에 올렸다. “얘들아, 우리 함께 숲 속에 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노래를 시작한 남문초 합창단은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새와 바람 소리를 들려주며 실제 숲 속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으며 서울잠원초 합창단은 평화롭다가도 활기차고, 발랄하다가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오가며 다채로운 숲 속 모습을 그려내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잘 알려진 동요를 새로운 매력으로 선보인 팀도 있었다. 바로 첫 무대를 장식한 경기 수원시 영덕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박성은). 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의 유명 동요를 메들리로 속도감 있게 엮은 노래 ‘골목놀이’를 일사불란한 율동과 함께 선보여 은상을 받았다.


은상을 받은 영덕초 합창단 공연 모습​


우리가 꿈꾸는 세상

어린이들이 꿈꾸는 세상이 담긴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은상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서울영림초등학교 새로핌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이지현)은 자유곡으로 나, 너, 우리가 함께하면 슬픔도 걱정도 없는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노래 ‘나 너 우리’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장려상 수상팀인 서울 도봉구 서울창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김근영)도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라는 곡을 부르며 따뜻한 사회를 노래했다.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쾌한 상상으로 풀어낸 팀도 있었다. ‘미세먼지 봄비나라’라는 노래를 불러 동상을 받은 서울 도봉구 서울창도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 김호재·지도교사 손은혜)이 그 주인공. 이들은 미세먼지 적군에 당당하게 맞서는 봄비나라의 모습을 하모니로 그려내며 환경오염 없는 깨끗한 세상을 소망했다.​


은상을 받은 서울영림초 새로핌 합창단 공연 모습​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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