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잃은 새끼거북과 거북의 몸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들. GLNC 페이스북 캡처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진이 또 한번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목숨을 잃은 채 해안에서 발견된 새끼거북의 몸에서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나온 것. 이 새끼거북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이로 착각해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바다거북보호단체 ‘검보 림보 네이처센터(GUMBO LIMBO Nature Center·GLNC)’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죽은 새끼거북의 사진과 거북의 몸 안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 사진을 공개했다. 거북의 몸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은 모두 104개.
해안에 떠밀려온 새끼거북 구조 활동을 펼치는 GLNC는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게재하며 “해안에 떠밀려온 작은 거북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모든 거북들이 생존한 채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된 사진 속 손바닥만한 바다거북의 장 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104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진은 우리 모두가 플라스틱 없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슬프게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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