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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 연구가 가장 쉬웠어요!”… 이그노벨상·황금거위상 수상자는?
  • 장진희 기자
  • 2019-09-29 14: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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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황금거위상… 재기발랄 과학대회 수상자는?

노벨상의 계절이 무르익었다. 매년 10월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벨위원회는 다음달 7∼14일 올해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노벨상 못지않게 매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과학상이 있다. 사람들의 배꼽을 빠지게 하는 재미있는 연구자에 주는 ‘이그노벨상’과 쓸모없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쓸모 있는 연구를 한 과학자에 수상하는 ‘황금거위상’ 같은 재기발랄한 과학대회가 최근 열렸다.​


실바노 갈루스 이탈리아 마리오네그리연구소 연구원이 수상소감을 밝히며 손을 흔들고 있다. 캠브리지=AP뉴시스



    지금껏 이런 과학대회는 없었다

    이그노벨상은 어떤 과학자에게 돌아갔을까. 올해도 어김없이 제29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최근 열렸다. 이그노벨상은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진짜(IG·Improbable Genuine) 노벨상’이라는 뜻. 엉뚱하지만 기발한 연구로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연구자들에게 주는 이색 상이다. 연구결과 발표 시에 주어진 60초를 넘기면 “지겨우니 내려와요!”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상금으로는 10조 짐바브웨 달러(단위는 크지만 우리 돈으로 약 500원 밖에 되지 않는다)를 받는 이 대회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아보자.

    ‘어느 나라 지폐에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살까’에 대해 연구한 네덜란드 연구팀이 올해 경제학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폐를 통해 전염병을 퍼뜨리기에는 동유럽 나라 루마니아 것 만한 게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연구진은 루마니아 은행이 지폐 위조를 방지하고 잘 안 찢어지게 하기 위해 특수 소재를 활용한 것이 균을 번식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햄버거와 같이 비만 등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피자. 그러나 의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연구팀에 의하면, 피자를 먹는 것이 암과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실바노 갈루스 이탈리아 마리오네그리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은 “이탈리아 피자와 같은 지중해식 식단을 짜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오소리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 웜뱃이 정사각형 모양의 배설물을 배출하는 이유를 밝혀낸 미국 조지아공대 패트리샤 양 박사팀에게는 물리학상이 돌아갔다. 유연한 장이 수축했다가 팽창하면서 주사위 모양의 배설물이 만들어지는 것. 이날 양 박사는 웜뱃 배설물 모양의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시상식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호기심이 연구하는 기쁨과 경이로움의 원천이 된다는 믿음이 공고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자동으로 기저귀를 교환해주는 기계를 발명한 이란 발명가에게는 공학상이 수여됐고, 5세 아이가 하루에 흘리는 침의 양을 측정한 일본 연구팀에게는 화학상이 주어졌다.


    웜뱃 배설물 모양 모자를 쓴 패트리샤 양 미국 조지아공대 박사(오른쪽) 연구팀이 소감을 말하고 있


    비웃어도 굽히지 않았죠

    다른 전공에 비해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공학대학이 수험생들의 지망 ‘0순위’가 된지 오래다. 정작 공학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은 찬밥 신세가 됐다.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미국과학진흥회(AAAS)는 처음에는 허황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인류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연구자를 기리는 ‘황금거위상’을 지난 2012년 제정했다. 기초과학이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기초과학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

    개구리 피부를 연구한다고 하면 ‘대체 왜?’라며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과거 치료법을 몰라 많은 사망자를 냈던 전염병인 콜레라의 치료제가 개구리 피부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는 사실을 알면 의심을 거둘 수 있을 것. 데이비드 새처 미국 마운트시나이의대 교수는 1965년 얇은 개구리의 피부를 이용해 콜레라균이 침입했을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 지 관찰할 수 있었다. 그의 연구를 토대로 의학자들은 콜레라 치료제 실험에 나섰고 성공했다. AAAS는 “새처 교수의 연구가 약 5000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푸른색을 띠는 투구게의 피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세균감염을 감지하는 방법을 찾아낸 고(故) 프레드릭 방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잭 레빈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방법으로 이틀 넘게 걸리던 감염검사 시간을 단 45분으로 단축시켰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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