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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영화 ‘엑시트’처럼 안 되게 비상시 옥상 문 자동으로 열린다
  • 이지현 기자
  • 2019-09-25 1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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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처럼 닫힌 문 없게…옥상 문 자동 개폐장치 의무 설치 추진

[오늘의 키워드] 국토교통부

국토의 체계적인 개발과 보존에 관련된 사무를 관장(일을 맡아서 주관함)하는 중앙행정기관. 주요 업무는 국토정책 및 국토와 관련한 기본법령 운용 등 국토종합계획의 수립과 조정, 국토 및 수자원의 보전·이용 및 개발, 도시·도로 및 주택의 건설, 해안·하천 및 간척, 육운·철도 및 항공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것이다.


영화 ‘엑시트’ 속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닫혀있는 옥상 문. 동아일보 자료사진​


옥상 출입문을 비상시에 자동으로 열도록 하는 장치를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건축물을 새로 만들 때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옥상 출입문의 자동개폐장치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자동개폐장치는 건물의 화재 탐지 시설과 연결되어 평소에는 닫혀있는 옥상 문이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시 자동으로 열리게끔 하는 장치.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엑시트’에서 열쇠가 필요한 수동 개폐 옥상 출입문 때문에 영화 속 인물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나와 잠긴 옥상 문의 잠재적 위험이 부각되자 관계 부처가 대책 수립에 들어간 것이다. 영화 개봉 이후 영화처럼 실제도 상당수의 건물 옥상 출입문이 폐쇄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알려졌고 문제 해결을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이면서 정책 추진까지 끌어낸 것.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옥상은 중요한 대피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현행 건축법과 소방시설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옥상을 설치하고 출입문을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잠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

국토교통부가 2016년 이후 새로 짓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옥상 출입문에는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2016년 전에 지은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건축물은 설치 의무 대상에서 빠져 있어 여전히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옥상으로 대피가 원활하지 않은 건물이 많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개폐장치 설치 의무 대상을 신축 건물 가운데 △16층 이상 건물이나 바닥면적 5000m² 이상의 다중이용건축물 △연면적(건축물의 각층 바닥면적의 합계) 1000m² 이상 공동주택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가 개봉한 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도 있지요. 독립운동가 박열의 아내인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그와 그의 남편 박열의 삶을 담은 영화 ‘박열(2017)’ 개봉 이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삶이 재조명되면서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독립유공자 훈장을 받게 되었지요.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은 ‘마 시티’라는 노래의 가사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모두 다 눌러라 062-518’이라는 가사를 넣어 해외 팬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찾아서 공부하는 일도 벌어졌었습니다. 강요하지 않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문화의 힘. 정말 놀랍지 않나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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